코로나의 확산으로 아이들의 학교와 학원의 생활이 불안정했지만 최근 다니던 종합 아카데미에서 확진 환자가 나와서 학생, 선생님, 관련자들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방역 및 검사 때문에 당분간 기관을 못 다니기도 하고 분위기도 뒤숭숭해 자녀와 충분히 상의한 끝에 결국 다른 대치동 중등영어학원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딸이 중학교 3학년이라서 조금은 예민한 시기였는데, 요즘 공부에 관심이 없어졌는지 주입식 강의에 지친 듯, 조금 피곤한 듯했고, 그렇지 않아도 아카데미로 옮길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딸과 다른 기관을 알아보면서 처음엔 유명 대형 기관 위주로 상담을 받다가 우연히 지인을 통해 한 곳을 알게 됐어요.
딸은 유독 잉글리시를 잘 못해서 다니던 곳에서도 항상 낮은 점수를 받아왔는데 아이도 그런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잉글리시 시험만 보면 잔뜩 주눅이 들어 집에 와서 저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아이가 원래 다니던 곳도 대형 기관이라 수학, 영어, 국어 위주로 강의를 진행했지만 한 반에 학생들이 너무 많아 선생님이 모든 아이에게 신경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강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정해진 진도와 커리큘럼에 따라서 강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처음에는 딸도 교육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답니다.그래서 좀 소규모로 진행되는 기관을 혼자 알아보기도 했는데 부담이 굉장히 컸어요.
아이가 기관 한 군데만 다니는 것도 아니고 위로 삼아 오빠도 있어서 아무래도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웠던 게 가장 커 미안한 마음이 들었죠.
하지만 제가 먼저 말씀드린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대치동 중등영어학원은 마침 제가 찾던 6~8명 정도의 소규모 그룹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따로 과목당 담임선생님이 오셔서 아이의 이해 및 습득력을 깊이 파악한 후 강의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 아이가 스트레스를 조금 받고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합리적인 면도 있고, 아이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면 지불할 의향이 있었습니다.수학이나 국어의 경우는 정말 재미있게 배우는 편이었지만 영어는 특히 불편하고, 강의 자체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는 이야기를 첫 상담때 원장님께 드렸는데, 그런 부분을 담당 선생님께 미리 말해주면서 아이가 더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따로 카운슬링도 해주는 모습에서 저는 이 대치동 중등영어학원으로 결정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사실 대형 기관의 경우에는 강의시간이 되면 빨리 수업진도를 따라가고 수업이 끝나면 또 다른 수업을 듣기 위해서 각자 반으로 넘어가는 형식이고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서로 알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강의 만족도 또는 진도 속도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기에는 아이들 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냥 짜여진 커리큘럼에 몸을 맡기고 각자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하지만여기는담당선생님이1:1맞춤형강좌를실시하고있어서4시간강좌후에는1시간씩학생각자가숙제풀이와정리의시간을갖고개별적인공부지도도해서아주좋을것같았습니다.
또한 수준에 따라 아이들을 나누지 않고 같은 학교 및 학년별로 반을 나누는 방식이라 아이들의 부담도 덜고 진도 속도도 서로 맞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또 이곳에는 학생들을 위한 자율학습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코로나에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하기에 좋은 조건이었어요.
사실 이 대치동 중등영어학원은 고3 수능시험 준비 위주로 운영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중학생 강좌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내년에 고3이 되니까 아들에게도 이 기관을 한 번 다녀보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를 했어요.
기관에서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고3학생만을 위한 수리논술 인문논술 과학논술 등 전문논술 강의를 진행하거나 대학 진학에 대한 상담도 해주고 있어 자식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들은 기숙사 학교에 살고 있어서 스케줄에 맞는 곳을 찾기가 무척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여기서는 되도록 학생들의 일정에 맞게 수업 시간과 날짜를 편성하고 있고, 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학탐구와 인문논술 강의를 주 3회 듣기로 했어요.
딸은 문법의 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그냥 외우는 것 뿐만이 아니라 문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공부법이 필요했어요.
반 배정은 대치동 중등영어학원에서 진행하는 분석을 통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반을 선정해 주는데, 강의를 듣다가 아이가 불편하면 다른 강의로 이동할 수 있어 부담도 없었습니다.
아참교재도 정말 독특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지만 대형 학원들은 학급진도를 맞추기 위해서 모두 같은 교재를 사용하지만 이곳은 정말 일대일 과외형식으로 강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교재도 학생의 필요성, 학습능력, 공부방법에 따라 달라서 아이들이 서로 경쟁심을 느낄 필요가 없었습니다.무엇보다 아이들의 개인스타일에 맞게 공부를 잘해서 시너지 효과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에는 딸이 센터에 갈 의무적이고, 선생님과의 유대를 구축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답답하고 재미 없다고 자주 말했다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잃는 게 아니냐고 엄청 걱정했는데 여기에 가기 시작하고부터는 가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이라고 말씀하셔서 저도 매우 안심했습니다.지금 아이들이 기관에 나와서 한 두 달 정도? 했는데 다행히 두 분 다 강의 진행 방식이나 선생님과의 충분한 대화에 큰 만족을 하고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대규모 강의도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이화여자 대치동 중등영어학교의 경우는 소규모로 강의가 진행되어 안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