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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에 대한 호기심 언제쯤? 신비아파트 - 귀신백과 - 괴물,

6살 가을쯤부터...괴물, 유령에 대한 호기심이 스물두~ 요즘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유령만화 신비아파트도 본적이 없는데 왜 관심이 생겼는지 지금도 난 잘 모르겠대;;; 우리 아들은 한번 관심이 있으면 그걸 꼭 그림으로 그리는게 하나의 루틴입니다.

그래서 매일 "엄마 귀신 사진 보여주세요~" 노래를 하고 열심히 그림으로 그리고 있었거든요.

저는 사실 아이에게 나쁜 게 아니면 그냥 보여주고 설명하자는 주의라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도 해줬어요.

근데 이렇게 계속 귀신에 관심을 가져도 되나 싶었어요.

아이가 그린 나름대로 귀여운(?) 괴물, 유령들이 유령 그림을 그릴 때마다 제가 평소 알고 지내던 유령의 이름을 하나하나 검색해 보여 줬어요.(은근 중노동;;;) 또 막상 아이들이 볼만한 이미지 고르기도 어렵더라구요.

강시와 홍콩 할머니

무서운 사진이었는데 아이가 그리니까 나름 귀여워 ㅋㅋㅋ

슬렌더맨과 드라큘라

 

저도 이것저것 유령의 종류를 찾다보니 몰랐던 유령의 종류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이렇게 엄마가 아이와 함께 배워가는구나;;

처키 인형은 저 개인적으로 겁이 많아서 유령영화는 못 봐요.그중에 특히 인형에 악마나 귀신이 들릴까봐 어릴적부터 처키가 가장 무서운 존재였어요.

그래서 아들에게 처키 사진을 보여줬어요. 무서운 인형 귀신이라는 설명도 해줬어요.

그럼 그리면서 한다는 말이 "처키 인형 얼굴이 엄마랑 닮았어요"

응? 우리 되게 광기있는 얼굴이야?나라고?

마상 ............

사진에서 귀신만 죽게 보고 유튜브에서 귀신 나오는 영상만 찾아보는 아들...(진짜인지 모르는 무서운 영상;;;)

나도 놀라는 경향이 있어서 아들 그만 보라고 신비아파트를 보라고 설득까지 했는데...자기는 하나도 무섭지 않은데 엄마 겁쟁이라고 허세를 부리는 허세는...

7살이 원래 이런건지... 이게 맞는지... 보여줘도 되는지... 매번 고민했습니다.

저는 귀신을 초등학교 때부터 본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이 정말 빠르네요.

그래서 오히려 그 호기심을 조금 다르게 채워야겠다는 생각각오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책이

 

괴물, 귀신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면서 조금은 교육적인?

신비아파트 귀신백과

서점에서 아들과 함께 고른 책입니다처음에는 하민이가 신비아파트를 싫어한다고 했지만 대부분 무서운 책은 초등학생만한 큰 아이들이 읽을 만한 괴담(?)이 주를 이루고 미취학 아이들에게는 이만한 책이 없을까 많이 선택하거든요.

아무튼! 신비아파트 귀신백과에는 세계 귀신이야기가 75개나 들어있네요.

신비아파트 대충 스토리 아들이 네 살 때 주변 친구들 중에 신비아파트 본다고 해서 제목만 듣던 만화였는데 이런 내용이라니...

저로서는 귀신을 다룬 만화가 정말 낯설면서도 신기하네요.

신비아파트 귀신백과는 4개의 chapter로 나뉘어져 있습니다.한국의 도깨비 세계의 도깨비 세계의 도깨비
표도 색깔로 구분되어 있어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있는 유령 도 있습니다만, 정말 난생 처음 듣는 유령이나 요괴도 많네요.

엄마는 관심이 없지만 아들이 관심이 있으면 어머니도 같이 알아야겠죠?

 

그런데 갑자기 귀신과 요괴의 차이가 궁금한 거에요.단지, 내 생각엔, 유령은 사람의 형태인데, 영적인 존재??요괴는 요괴하고 이상하게 생긴 괴물?근데 좀비가 귀신인가?

이 책에서 유령과 요괴를 나눈 기준이 좀 난해하듯이;; 유령이든 요괴든 모두 무서운 것이니까 상관없지만 쓸데없이 아이의 책에서 쓸데없이 진지해지는 엄마입니다.

사실 7살짜리가 보기에는 글이 많네요;;; 하지만 일단 이야기마다 아들이 그리는 그림이 하나씩 있어서 다행이네요
글이 많아서 읽는 것은 어머니야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매우 집중해서 듣습니다.초집중wwwwwwwwwwww.

내가 빨리 읽으면 못 알아들을 것 같은데 다 듣고 질문까지 하고 확인까지 합니다.

우리가 아는 귀신뿐만 아니라 손톱을 먹고 사람으로 둔갑하는 쥐 얘기 아시죠?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동화 같은 이야기도 있어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 같은 이야기도 있어서 그냥 두려움뿐인 책이 아니라 마음에 들어요.

우리 아들이 잘 아는 강시지만 좀 더 세밀한 스토리가 있어서 귀신에 대한 지식을 쌓는 데 좋다고나 할까.

어쨌든 어차피 아이가 좋고, 흥미가 있다면 그대로 알아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런 면에서 이 책을 사준 것은 잘된 일이네요.

"자기 자식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를 잘 알려고 노력해라"와 귀중한 우리 아이 방송 중인 오·은영 박사는 "사실은 겁이 많고 싸움도 싫어하는 아들이니까 그저 밝은 아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유령에 빠질 것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무서운 걸 보면서 자기가 용감하다고 허세(?) 부리는 걸 보니 내가 알던 아들의 모습이 아니구나 싶었죠.

 

어미 소죽을 키우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최근 기업은행 광고로 알게 된 중국의 못쏘죽!

중국에 물푸레나무라는 게 있는데, 씨앗이 심어진 지 5년째가 되면 무럭무럭 자라서 울창한 숲이 된답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자라지 않는 나무를 보고 불안할 것입니다.하지만 정작 본목을 키우는 이들은 모두 알고 믿고 기다리는 거죠.

이런 걸 이제 알아도 되는지 알려도 되는지 고민을 했는데

걱정되는 마음 때문에 잘 자라는 아이에 대한 불안감만 키우기보다는 저도 대나무를 키우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아이를 믿고 옆에서 기다리며 지지해 주려고 합니다.

- 크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