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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해석 - 순리를 거부한 혼 돈의 카오스 영화 <나비효과>의 정보 리뷰와

나비효과 (2004.11.12 )

에릭 브레스 J. 맥에 글러버 (감독) 애슈턴 커처 에이미 스마트 에릭 스톨츠 윌리엄 리스코트 엘든 헨슨

스릴러 SF 청소년 관람불가 113분 미국

 

 

 

 

 

 

 

 

 

 

 

 

 

 

2004년 개봉한 영화 나비효과 예고편입니다.나비효과 메인예고편

영화 <나비효과>에서

 

 

 

당시 개봉과 동시에 청담 시네시티에서 친구들과 관람했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영화 나비효과를 오랜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 나비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카오스 이론을 조합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인데 에반의 이야기는 끔찍한 어린 시절의 상처 자국입니다. 에반에 남은 것은 기억의 반대편에서는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카오스 이론을 접목시킨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인데 에반의 이야기 입니다. 에반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어릴 때부터 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쓴다. 대학생이 되던 어느 날 예전 일기를 꺼내 읽던 에반은 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미쳐버리고 싶은 기억,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첫사랑 켈리와 돌아가고 싶은 과거,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닥쳤던 끔찍한 불행을 고쳐줍니다. 과거로 돌아가 원하는 현재를 이룰 수 있을지, 아니면 불행한 현재에 영원히 갇힐지에 대한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 <나비효과>입니다.

영화 <나비효과>에서

 

첫머리의 예상을 뒤엎은 성적

당시 국내 관객 수 95만 명을 불러 모은 나비효과는 제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개봉을 희망하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국내 성적이 아쉽지만 나비 효과가 미국 개봉 당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박스오피스 1위라는 큰소리를 치며 첫 주에만 무려 1천7백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작품이었습니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것과 똑같아졌죠. 어쨌든 영화는 대단한 작품성을 갖고 있다는 게 사실이고, 지금은 비슷한 소재를 가진 공포물이나 스릴러물이 많아 다소 진부할 수 있지만 과거에 이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하고 싶은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해요.

영화 <나비효과>에서

 

 

세상의 균형을 파괴하는 순리의 역행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정독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해석을 한번 여러분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나비효과는 중국 북경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으로, 1961년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기상관측 도중 생각해낸 것으로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된 용어입니다. 이것은 작은 변화가 큰 파장을 불러와 뜻하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의미입니다. 영화는 에반이라는 주인공이 신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시공간을 건드림과 동시에 역행함으로써 모든 세계의 균형을 파괴하고 규칙을 무너뜨리고, 그것을 통해 이러한 카오스 이론, 즉 나비 효과를 연결시켜 나갔던 것입니다. 이처럼 순리적인 역행이라는 것, 신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온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하나의 퍼즐을 바꿨을 뿐이지만 그에 대한 대가와 책임감, 변화는 아마 상상을 불러올 정도로 무섭습니다. 내 과거만 바뀌는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존재하던 이 세상의 모든 흐름이 깨질 수 있다는 거죠. 한 가지 무언가를 바꿔도 아마 수십억 개의 무언가가 제자리를 잃고 균형마저 잃고 말 그대로 혼돈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신의 영역을 침범하면서까지 순리에 역행한다는 것은 하늘과 땅의 경계선이 없도록 갈라지기 전의 상태와 같은 것이죠.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에반의 결말, 즉 <나비효과>의 결말은 에반이 원하던 결말로 막을 내리지만 첫사랑 켈리는 만나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서로 텔레파시처럼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생겨 도심 한복판에서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거죠. 영화는 그렇게 끝나지만, 불행 중 다행인지 아마 에반과 켈리의 뒷이야기는 또 다른 이론을 만들어 냈을지도 몰라요. 충격적인 사건의 흐름과 달리 영화의 결말은 그래도 다행으로 끝나지만 어쨌든 과거에 역행한다는 것은 나비의 아주 작은 날개짓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혼돈의 대가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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