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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구름에 뒤덮인 북한산에도

보통은 사람을 피해 평일에 산을 오른다.하지만 오늘은 휴일이지만 비때문에 사람이 없는것 같아서 우중산행을 시작했다.개나리가 샛노랗게 피었다

빗물을 머금은 개나리꽃이 더욱 곱다
앵두꽃도 피기 시작하고 고향 뒤에 앵두나무가 떠오른다.보리 다 익었을 때 붉은 색도 같이 익었어~
연두색 잎이 파릇파릇하게 얼마나 예쁜지~
봄에는 온갖 생물이 채색하고 새 그림물감을 섞는다고 한다.영롱한 빗방울이 수정 같다.
빗방울 전주곡을 들으면서 뚜벅뚜벅 걸어가다
형형색색의 자수가 놓였다. 어느 수채화가 이것보다 더 아름다울까.
백운대를 향해 걷고 있었다. 라, 의상 능선으로 방향을 틀었다
혼자 걷는 이 길이 얼마나 좋을까~
국녕사, 백운대를 거닐다 보면 이 부처가 정면에 보인다.
용출봉까지 왔다
할매암
용혈봉 소나무 뒤로 백운대가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구름에 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북한산을 자주 가지만 오늘처럼 구름이 낀 것은 처음이다.운치가 있어 우중 산행도 참 좋다
생강나무꽃
비는 멎었지만, 그럭저럭 구름 나뭇잎이 더 진하게 덮여 있는 것 같다
신비롭다 신선도가 나오겠는데?
북한산은 암릉이어서 이 세상 바닷길이 수시로 나와 상봉코스는 무척 힘든 코스다.
마침내 대남문까지 온 이곳에서는 내려도 되지만 산성을 따라 계속 걸어가기로 했다
온 산이 구름으로 뒤덮였다
대성문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북한산성탐방센터, 오른쪽으로 가면 정릉탐방센터이다.저는 대동문을 향해 계속 앞으로 고고
갈바위 능선으로 가는 길이다.내리막 경사가 장난 아니야.이번에는 이곳에 꼭 가보자.오늘은 구름에 가려 뷰가 없으니 맑은 날 꼭 와달라고 늘 차를 몰고 원점 회귀를 했는데 그러다 보면 코스가 늘 가던 길로 가게 된다.대중교통을 타고 오자.
대동문, 항상 대동문까지 와서 윈점 회귀했지만 여기는 처음이다.생각보다 넓어서 놀랐어
대동문 여기서 원점 회귀 고민 그래서 욕심을 내기로 했다.용암문을 향해 고고.
동장대
바위틈 제비꽃도 찍고~
용암문 200m 백운대=1.7km가 남아 있다.이곳에서 하산하기로 마음먹은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까지는 4km 정도 걸린다.백운대를 지나던 길이라 익숙하고 좋다
구름은 더 짙어졌다
현여우색
정말 예쁘다
거의 내려가는 구름은 조금씩 걷히는 것 같다
미송나무
아치형 생강나무 매년 보는데 볼 때마다 멋있다.
골짜기 강물이 엄청나다
철쭉이 지천으로 피었다
오랜만의 빗속산행은 무척 힘들었지만 신비한 북한산의 모습에 매료됐다.

이번에는 화창한 날에 가서 멋진 뷰를 봐야지.

근처에 명산 북한산이 있어 얼마나 좋을까~ 큰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