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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효도? 레트로폰? [핸드폰] 갤럭시 폴더 2

지금은 일반 터치형 스마트폰을 쓰지만 한때는 물리 버튼-쿼티 키패드가 달린 스마트폰으로 교체되던 시절이 있었다. 스쳐가는 그 이름들 덩어리들 엑스페리아 X1, 안드로완 모토쿼티 마지막으로 QWITY 키패드 케이스 붙인 갤럭시노트8까지... 물론 과거 얘기다.

폴더형 스마트폰은 정말... 기이한 짬뽕이라고 할 수 있지기능은 영락없는 스마트폰인데도 피처폰 시절의 키패드를 그대로 넣어 폴더로 만든 거야.이런 건 써본 적이 없어서 하나 골라 장난감용으로 돌려봤다.그렇게 골라서 잠시 장난감으로 쓰던 것이 삼성 갤럭시 폴더 2.2

폴더폰이다!디자인은... 너무 평범하고 지루한 디자인이다 정확히 피처폰 시절, 무료 폰이라고 내걸어 팔리는 「폴더 폰」인 것 같다.

일단 폴더폰이고 당시 전유물인 스트랩 고리도 있어 탈착식 배터리 것까지는 좋지만 그 시절 가장 싫어했던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는 것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우선 하드웨어 사양은 다음과 같다.- 퀄컴 스냅드래곤 425 - 2GB RAM, 16GB 내장 메모리 microSD 확장 가능 - 3.8인치 WVGA (480x800) TFT 디스플레이 - 와이파이 블루투스 - 전면 500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 + LED 플래시 - DMBFM 라디오 - 1950mAh 탈착식 배터리 - 안드로이드 6.0, 왜? 왜냐하면1.5%,iPhone처럼디자인되었는가.

USB microB 5pin으로 충전 데이터 전송음의 출력을 담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번들 이어폰이 USB microB Type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중고로 기기만 샀으니 번들 이어폰이 있을 리 없었고, 그 결과 이 휴대폰의 주요 기능 중 2개의 FM 라디오와 DMB를 강제로 봉인당하고 말았다.

안드로이드 OS는 6.0으로 출시 이후 한 번도 업데이트된 적이 없다.3

그 시대-친-피처폰 비교(애니콜 W7100)에서도 내용물은 스마트폰이어서 3.8인치 터치스크린이 달려 있어 그 시대의 폴더폰에 비하면 꽤 크다.당연히 폴더를 여는 경우는 매우 길지만 길이만 놓고 보면 웬만한 10인치대 태블릿과도 맞먹는 수준이다.

 

버튼 배열은 최상단의 안드로이드 OS용 3버튼(멀티태스킹 홈 되돌림)을 제외하면 그 시대의 폴더폰과 매우 비슷하다.키패드의 [*]버튼을 길게 눌러 진동모드를 켜는 기능까지 그대로 들어 있다.

그와는 별도로 키패드를 누를 때의 조작감은 생각보다 냄새가 나지만 각각의 키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고 붙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위 사진 속의 파란 폴더폰처럼 각 키패드를 물리적으로 나눠서 만들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왜...

거기에 또 하나 골치 아프게 하는 문제가... 너무 빨리 입력하면 키 입력이 물린다는 것.같은 키를 여러 번 눌러서 원하는 문자를 입력하는 천지인 키보드의 특성상 이는 치명적인데, 예를 들어 'ㄹ'을 입력하기 위해 5번 키를 빨리 두 번 눌러도 'ㄴ'에서 다음 문자로 바뀌지 않는다.

즉, 이전 폴더폰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기에는 이미 틀렸다.감성은 고사하고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기에도 매우 애매한 것이 기본 앱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드파티 앱은 방향키만으로 모든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없다.결국 어쩔 수 없이 터치스크린을 사용해야 하지만 3.8인치 작은 화면에서는 뭔가를 보는 것부터 답답하고, 매우 무거운 키패드 부분을 놓고 화면부에 터치 조작을 하는 느낌이 매우 좋지 않다. 막무가내로 쓰는 느낌 그 자체

여기에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없는 것까지 따져보면 사용성이 그대로 없다.조도 센서는 아예 갖고 싶지도 않았고, 자기 센서도 없고, 지도 지도 지도에서 내가 바라보는 방향도 모르고, 옵션 메뉴조차 없는 초심플 카메라 앱은 글쎄.

아무리 사용층이 특정 계층에 한정되는 기기라지만 설령 고도의(?) 기능이 들어 있다 하더라도 누구나 쓰기 편하게 잘 만들어 놓으면 될 것을 왜 다 빼버렸을까.4효도폰이 아니다. 복고풍도 아니다.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는 것도 큰 불편.정말 전화만 되면 좋은 물건이 필요하다면 모를까 정말 권하고 싶지 않아.효성스러운 휴대전화가 필요하다면 1~2세대 전의 플래그십 모델을 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