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처럼 화창한 날에는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오랜만에 아쿠아플라넷을 다녀왔다. 사실 몇 년 전 연간회원권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왔다갔다한다.좀 심심해서 안 갔는데 얼마나 달라졌는지 궁금하고 지금 미니언즈 앞까지 열려 있어서 다녀왔다.
아직 코로나여서 실내가 무서웠지만 지금은 마스크를 제 몸처럼 쓰는 아이들이라 조금 걱정이 없었다.
입구에는 의외로 여행자가 많았다. 현재 도민 할인행사도 진행되고 있어 도민들도 많이 찾는 듯했다.
거리를 두고 빈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당초부터 바다표범인 치코양을 만났는데, 치코양도 잠시 나와 인사를 하고는 어떻게 수영을 하는지, 바다표범과 어떻게 다른지 등의 설명이 끝난 뒤 얼른 들어갔다. 늘 마음이 편치 않던 돌고래들도 공연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마음이 좀 놓였다. 그러다 다이빙 공연이 색다르게 변했다.
화려한 무대에서 노래에 맞춰 춤추는 사람들을 보면 마치 뮤지컬을 보러 온 것처럼 설렌다. 공연 내용이 어떻든 간에 이런 광경을 보는 것은 너무 오랜만이기 때문일 것이다. 만족스러웠던 공연 관람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바다동물들을 만나러 들어갔다.
내부도 크게 달라져 있었다. 예전에는 개구리가 많았던 공간이 다양한 형태의 작은 물고기 수조로 변했다. 신기한 모습의 해양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 신선했다.
메인 수조는 여전히 웅장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메인 수조 옆에 문을 열었을 때 함께 있던 고래상어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오는데 괜스레 감동이 왔다.
이렇게 해양동물을 관찰하는 시간을 마치고 드디어 어린이들이 원하던 미니언즈전이 열리는 곳으로 향했다.
미니언즈 제주 특별전은 2021년 5월 30일까지 열리니 그 전에 다시 와보자.
글·사진제공 조희영 객원기자 아쿠아플라넷 제주 -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95 (고성리 127-3) - 연락처 : 1833-7001 - 입장시간 : 매일 10시~19시(18시 티켓마감) - 입장료 : 성인풀패키지권 38,400원, 어린이풀패키지권 34,900원